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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8/12부터
 오늘: 41 전체: 1428723

 


제봉 고경명의 포충사

 

 ▷ 고경명 高敬命(1533-1592)   

본관은 장흥(長興). 자는 이순
(而順). 호는 제봉(霽峰)·태헌(苔
軒).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l552
년(명종 7) 진사가 되었으며, 1558
년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였다.
호조좌랑으로 기용되었다가 전적
(典籍)·정언(正言)을 지냈다. 1563
년 인순왕후(仁順王后)의 외숙 이
조판서 이량(李樑)의 전횡을 논할
때 교리로서 이에 참여하였다가
그 경위를 이량에게 알려준 사실
이 발각되어, 울산군수로 좌천된
뒤 파면되었다. 1581년(선조 14)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되고, 이어
종계변무주청사(宗系辨誣奏請使)
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91년 동래부사로 있다가 서인(西人)이 제거될 때 사직하고 낙향하였으며,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에서 모집한 의병 6,000여 명을 이끌고 금
산싸움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광주의 포충사(褒忠祠), 금산의 성곡서원(星谷書院)·종용사(從容祠), 순창
(淳昌)의 화산서원(花山書院)에 배향되었다. 문집에 《제봉집(霽峰集)》,
저서에 《유서석록(遊瑞石錄)》 등이 있다. 

 ▷ 포충사(褒忠祠)

임진왜란 때 호남의병의 선봉 고경명, 종후, 인후 등 3부자와 부장 유팽로
안영등 5인의 선열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포충사는 사액사당으로 임진
왜란이 끝난 뒤인 1601년 호남의 유생들이 제봉산 아래 사당을 건립하면
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박지효등이 상소를 올려 '포충'이라는 액호를
받아 포충사라고 하게 되었다.

본래의 사당과 동.서재는 그자리에 원형그대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
며 1980년 새로 사당과 유물전시관, 내.외삼문, 정화비등을 건립하였다.
1974년 5월 22일 광주광역시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다. 

포충사는 1865년 대원군이 전국의 서원을 정리할 때에도 장성의 필암서
원과 함께 폐쇄되지 않았던 전라남도의 2대 서원 가운데 하나로도 유명
하다. 포충사에서 특히 이채로운 것은 옛 사당의 입구 홍살문 옆에 있는
자연석에 새겨져 있는 봉이(鳳伊)와 귀인(貴仁)의 비문이다. 이들은 고
경명의 충직스러운 노비로, 주인과 함께 의병에 참가하였고, 금산싸움에
서 고경명과 고인후 부자가 전사하자 그 시신을 거두어 정성껏 장사지냈
다. 이듬해에는 다시 살아 남아 있던 고경명의 아들 고종후를 따라 진주
성 전투에 참가하여 왜적과 싸우다가 순절한 충의의 인물들이다. 

이밖에 포충사에는 고경명의 친필로 쓰여진 《마상격문(馬上激文)》과
목판 493장 등이 보존되어 있다. 

 ▷ 고경명의 식영정 20영(息影亭二十詠)-<霽峰集>

1). 瑞石閑雲            서석산의 한가한 구름

 飄空亂絮彈         버들게아지 공중에 흩어져 날리는데
 釋嶠脩眉斂         석교는 눈썹처럼 걷혀 오른다.
 濃淡摠相宜         짙은 것 엷은 것이 조화를 이루어
 詩材多不厭         시재(詩材)가 많아서 진정 좋아라. 

2). 蒼溪白波            푸른 시내 흰 물결

 映日光搖練         햇빛 받아 흔들리는 빛나는 비단
 涵虛界作銀         맑고 깨끗하여 모두가 은빛일세.
 夜來堪畵處         밤이 되니 그림 속에 파묻혀.
 孤渡月中人         달을 띠고 외로이 건너는 사람. 

3). 水檻觀魚            난간에 기대어 고기를 본다.

 在藻相忘水         물 속의 물고기 물을 모르고
 跳波逆上灘         물결을 가르면서 거슬러 올라가네.
 俯看風定處         굽어보니 바람 없는 잔잔한 곳에
 濠上意俱閒         못 위에 섰는 멋이 한가도 하다. 

4). 陽坡種瓜            양파에 오이를 심어

 越石初劉藿         월왕석(越王石)이 드러나 뵈니
 靑門學種苽         청문과(靑門瓜) 심는 법을 배워야겠다.
 聞君治小圃         그대가 오이 심는단 말을 듣고
 幽興動烟?         그 멋에 나도 도롱이 쓰고 만나러 간다. 

5). 碧梧凉月         벽오동에 비치는 서늘한 달

 隱隱山銜月         까마득한 묏부리가 달을 머금고
 冷冷露滴松         찬 이슬이 소나무에 뚝뚝 듯네.
 胎仙冠爲側         학두루미 제일 먼저 옆에 앉으니
 此景汝知夫         이 경치를 네가 알고서 우쭐대나. 

6). 蒼松晴雪            푸른 소나무에 개인 눈

 六出漫松頂         육출(눈송이)이 소나무에 꽃을 이루니
 瓊?亂倒傾         구슬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듯.
 開窓白頭仰         늙은이 창을 열고 올려다 보다
 飛屑醉魂驚         흰 눈에 취한 넋이 다 깨는구나.

7). 釣臺雙松            조대의 두 그루 소나무

 鶴髮暎蒼?         학발(鶴髮)이 푸른 솔잎에 비치니
 風竿抽素鱗         낚싯대 한들한들 흰 고기 낚는다.
 二松誰對樹         두 소나무가 서로 마주 서서
 烟雨?宜人         사람처럼 비바람에 우뚝 서 있다. 

8). 環碧靈湫            환벽당 아래 용추

 白日喧雷雨         대낮에 우루루 쾅쾅 내리지르는 물
 顚風?釣船         조각배 바람곁에 키놀 듯한다.
 村翁傳怪事         촌 늙은이 괴이한 전설을 듣자니
 石竇老蛟眠         돌구멍에 늙은 용이 졸고 있다네.

9). 松潭泛舟            송담에 배 띄워라.

 松影低寒樹         잎진 나무에 솔그늘이 낮게 지니
 松根絡古磯         솔뿌리가 너른 바위를 더위 잡았네.
 ?蓬載琴鶴         봉창에 거문고 싣고 학을 벗삼으니
 如月小舟飛         달 같은 조각배 나는 듯 빠르구나.   

10). 鶴洞暮烟            학동에 저문 연기

 獨樹全迷頂         저문 연기가 소나무를 휘휘 감고
 遙山淡抹腰         어슴푸레 산허리에 감도네.
 洞門深不見         동문(洞門)은 깊어서 보이지 않아
 歸鶴危失巢         학이 제 집 못 찾고 빙빙 도네.

11). 石亭納凉            석정에서 땀 들이며

 輕?吹葉葉         바람에 나뭇잎은 가볍게 지고
 濃影布床床         짙은 안개 땅가에 얕게 깔렸네.
 散髮蒼苔上         머리 감고 이끼낀 바위에 앉아
 披襟滿壑凉         가슴 풀고 선들 바람 한껏 마시자. 

12). 平郊牧笛            들판에 목동의 피리 소리

 牧牛在前郊         송아지는 앞 들에서 풀을 뜯는데
 短衰烟草裏         풀 밭에 도롱이 쓴 아이 가물거리네.
 迎風一笛豪         바람곁에 들리는 피리 소리
 絶勝師襄指         1)사양(師襄)의 거문고 소리보다 훨씬 좋구나. 

13). 短橋歸僧            다리 위로 돌아가는 중

 寺在烟蘿外         절은 연기 속에 파묻혔는데
 林深畏日?         수풀은 깊어 낮에도 무섭구나.
 溪橋飛一錫         다리 위로 석장을 휘두르면서
 瞥眠度行雲         눈을 들어 가는 구름 헤아려 본다. 

14). 白沙睡鴨            백사장에서 조는 오리

 ?風吹??            마름 앞에 바람은 솔솔 부는데
 沙雨洗娟娟         모래 위엔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浴罷還相幷         비바람에 씻기어 모래도 희고 너도 희니
 斜陽一?眠         저녁 나절 한잠 달게 자볼까. 

15). ??巖              가마우지 바위

 西日照??            가마우지 바위에 해가 비치니
 蒼巖?翅處          푸른 바위가 바로 날개 씻는 곳.
 亭上句垂成         저 새가 글 읊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人驚遠飛去         날 실려라! 멀리 날아가네. 

16). 紫薇灘                배롱나무 핀 여울

 天姿元富貴         타고난 모습 본디 빼어나니
 寧待日邊栽         어찌 양지녘에 심겨지길 기다리리.
 夾岸紅霞漲         붉은 꽃이 안개처럼 피어 오르니
 漁郞恐眼猜         속된 사람의 눈에 띌까 두렵소.

17). 桃花逕               복숭아꽃 핀 오솔길

 細線?雲逈          오솔길 구름 밖에 굽이져 있고
 崇桃滿樹齊         복숭아꽃 온통 길을 덮었다.
 四圍紅錦障         복숭아꽃 병풍인 양 사위를 에워
 人到路應迷         사람이 길을 잃고 헤매겠구려. 

18). 芳草洲                 방초주

 燒痕回嫩綠         불탄 잔디에 새 싻 돋으니
 芳嶼草綿綿         꽃다운 섬에 풀만이 야들야들.
 醉後爲茵臥         취한 뒤에 등메 삼아 깔고 누우니
 沙尊傍岸眠         술 항아리 언덕 옆에 졸고 있구나. 

19). 芙蓉塘               연꽃 핀 연못

 葉卷弓彎袖         연잎은 휘청휘청 춤을 추고
 花明照夜齊         꽃이 피니 밤에도 환하게 밝다.
 香風傳谷口         향그런 바람 골 어귀까지 풍겨나오니
 乘月訪耶溪         달을 띠고 야계(耶溪)로 찾아가 볼까.

20). 仙遊洞                 선유동

 窈窕洞仙遊         깔끔한 이 동천(洞天)에 신선이 노니
 依然玉壺裏         마치 옥허(玉壺)속에서 노는 것 같다.
 創名之者誰         선유동이란 이름 누가 지었나.
 荷衣老居士         1)하의도인(荷衣道人) 바로 그 노인이다.                                                            

 ▷ 포충사 가는길

소재지 : 광주 남구 원산동 776. 광주에서 나주쪽으로 10km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대촌동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
1km쯤 들어가면 포충사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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