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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8/12부터
 오늘: 24 전체: 1428442

 

 변영로의 논개

 ▷ 변영로(卞榮魯: 1897.5.9-1961.3.14)    

호는 수주(樹州). 경기도 부천 출생. 중앙학교에 입학
하여 3학년 때 중퇴한 뒤 중앙기독청년회관 영어반을 6
개월만에 수료하고 17세때 영시 《코스모스》를 발표하
였다. 1918년 중앙고보 영어교사가 되어, 1919년 3·1운
동 때는 YMCA에서 독립선언서를 영역하여 해외로 발송
하였다. 1920년 《폐허》 동인으로 문단에 데뷔, 1922년
이후 《개벽》지를 통해 해학이 넘치는 수필과 발자크의
작품 등을 번역해서 발표하였다. 1924년 일제하의 민족
적 울분을 노래한 시집 《조선의 마음》을 내놓았고,
193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대학을 수료하고
귀국, 1935년 동아일보사에 입사, 《신가정(新家庭)》
편집장이 되었다.
그는 《신가정》 표지에 손기정 선수의 다리만을 게재하고 ‘조선의 건각’이
라고 제목을 붙이는 등 일본 총독부의 비위를 건드려 압력을 받아 회사를
그만두기도 하였다. 1927년 ‘우리의 것’을 알아보기 위해 백두산에 올라가
《두만강 상류를 끼고 가며》 《정계비(定界碑)》 《천지(天池) 가에 누워》
등 10여 편의 시를 발표하였다. 1949년 제1회 서울특별시문화상을 수상하
였다. 수필집으로 《명정(酩酊) 40년》이 있고, 1981년 3월 그의 20주기를
맞아 새로 발견된 그의 작품까지를 수록하여 《수주 변영로 문선집(樹州卞
榮魯文選集)》이 출간되었다.

 ▷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이 시는 임진왜란 때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 게다니(主谷村六助)를 안고
남강에 뛰어들어 순국한 의기(義妓) '논개'의 우국 충절을 노래하고 있다.  
동시대 <백조>동인들이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 나온 퇴폐적이고 감상적인
시를 쓴 데 비해, 그는 민족적 패배감에 젖어 있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논
개'의 우국 충절을 보여 줌으로써 민족 의식을 고취시켜 주었다.

첫 연은 논개의 절개를, 둘째 연은 남강으로 몸을 던지는 모습을, 셋째연은
논개에 대한 시인의 슬픔과 찬송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각 연마다
되풀이한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가 이 시의 주조를 이루며 선명한 색채감은 논개의 일편단심
을 상징하면서 이 시를 이끌고 있다.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사군자(四君子)와 같은 진부한 소재를
쓰지 않고, '강낭콩'·'양귀비꽃'·'아미'·'석류'와 같은 토속적 분위기의 소재를
빌어 참신한 이미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연의 '푸른 강물'
은 '영원한 역사'를 상징하므로 진주 남강이 마르지 않고 푸르게 흐르는 한,
논개의 충절도 역사와 더불어 영원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항
적 색채로 말미암아 이 작품이 수록된 시집 《조선의 마음》은 1924년 발간
직후 일제로부터 판매 금지 및 압수령이 내려지기도 하였다.

 ▷ 유적지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가 촉석루 앞에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변영로의 <논개>
라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논개사당인 '의기사(義妓祠)'에는 이당 김은호의 논개영정이 모셔져
있었는데, 이당의 친일행적으로 논란이 일자
공모를 거쳐 선정된 충남대
윤여환 교수의 국가표준 논개영정으로
2008년부터 교체했다.

                  <논개영정, 시비, 촉석루, 의기사, 의암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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