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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8/12부터
 오늘: 8 전체: 1413737

 

최명희의 혼불

 최명희(崔明姬, 1947.10.10~1998.12.11)  

1947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72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81년 전주 기전여자고등학
교와 서울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였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쓰러지는 빛〉이 당선
되어 등단하였고, 이듬해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소
설 공모전에서 <혼불>(제1부)이 당선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88∼1995년 월간 <신동아>에 <혼불>제2∼
5부를 연재했으며, 1996년 12월 제1∼5부를 전10권으로 묶
어 완간하였다.
1997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모여 '작가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
는 사람들 모임'을 결성하기도 하였다. 제11회 단재문학상(19
97), 제15회 여성동아대상(1998), 호암상 예술상(1998) 등을
수상하였다.

대하소설 <불>을 통해 한국인의 역사와 정신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수
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몌별(袂別)> <만종(晩鐘)> <정옥이> <주소>
등의 단편도 썼지만, <혼불>에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다른 작품을 쓰지 않았다. 1998년
난소암으로 사망하였다.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한국학과에서는 그가
초청받아 강연했던 글 <나의 혼, 나의 문학>을 고급한국어 교재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있다.

 ▷ 대하소설 <혼불>

좁고 납작한 판자나무를 상자모양으로 만들어 조그만 서랍을 단 퇴침(退枕),여름에 서
재에서 잠깐 잠이 들 때 베는 시원한 도침(陶枕)이야 손갈 것이 없었지만, 둥글고 가늘
고 긴 주머니에 씰겨를 넣어서 만든 것으로 양쪽 끝마구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장식을
다는 곡침(穀枕) 골이 여섯 개,혹은 여덟 개가 나도록 누비어,골마다 수를 놓고 속에는
겨를 넣어 베개 깃을 씌운 화사하고 미려한 골침,늦은 가을에 국화꽃을 많이 따다가 말
려서 붉은 베 주머니에 넣어 만드는 국화베개,결명자로 베갯속을 넣는 결명자 베개,그
리고 어린아이가 베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밝아지며 풍이 없어진다는 녹두베개,또 갓
난아기에게 베어주는 좁쌀베개. <작품 중에서>

<혼불>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
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이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소설의 무대를 만주로 넓혀 그곳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호남지방의 혼례와 상례의식, 정월대보름 등의 전래풍속을 세밀하게 그리고, 남원
지역의 방언을 풍부하게 구사하여 민속학·국어학·역사학·판소리 분야 학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당시의 풍속사를 원고지 1만2천장
분량에 담아낸 이 작품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가는 30~40대의젊음을 고스란히 바쳤다.
예술소설이란 명칭을 붙인 것은 이 대하소설을 이끌어간 것이 거대한 사건이나 이야기
가 아니라 시어를 조탁하는 것같은 아름다운 문체와 서정성에 힘입고 있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

 "금방 눈발을 쏟아부을 것 같은 흐린 날씨의 적막함을 그리기 위해 사흘동안 방문을
열어놓고 허공을 응시한 적이 있습니다. 3일째 되던 날 공기의 속갈피에서 정령같은
푸른빛이 울렁이면서 저의 정수리로 흘러 들어와 감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작품의 한 부분을 따로 떼어 내거나, 나아가 한문장만 읽어도 작품 전체의 분위기
를 전달할 수 있도록 쉼표 하나, 마침표 하나에도 머뭇거렸다. 이는 인간과 자연과 문
화가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우리의 삶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서 였다"

"한번 쓰기 시작하자 저도 어쩌지 못할 불길로 사로잡은 이 작품 때문에 밤이면 갚을
길도 없는 큰 빚을 지고 도망다니는 사람처럼 항상 불안했다"

"소설을 마무리하고 보니 그동안 이 작품에 매달려 아무 일도 못했던 제 자신의 원까
지 함께 풀었다" 

 ▷ <혼불>의 배경 마을

소설 <혼불>의 배경 마을은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이다.
남원시에서 전주로 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왼편에 마을을 안내하는 표
지판이 붙어 있다.
남원시에서는 2004년 10월 21일에 혼불문학관을 개관했다.

 노봉마을과 노적봉. 최명희 문학비와 마을 입구 장승.
 전주의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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